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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집회참가 후기

인터넷에 떠들석한 무력 진압사건으로

여기서 사진 잘못 찍히면 취직은 물건너 가는 건가라는 고민으로

마스크ㅡㅡㅡ도 쓰고

구타와 집단구타에 대한 두려움으로 갖은 호신장비로 가방속을 중무장하고

떨리는 마음을 다잡고 집회에 참가 했습니다.

그런데

두둥~~

이건 뭐;;

지금까지 썪어온 고름을 항가항가 한방에 날아가는 듯한 집회의 분위기는

여기저기서 

[어 XX아이가 니 여기서 뭐하는데?]

[어 XXX가? 내 난주 외박가면 술 한 잔 하자]

라고 친분을 확인하는 참가자와 전경들

우렁차게 울리는 부산갈메기

심지어 어느 멋진 언니는 전경을 성희롱;;

정말 평화롭고 즐거운(?) 집회였습니다. 

시청에서 서면까지 1시간여에 걸린 행진이 있었지만

제지하는 사람도 시비거는 사람도 없었거든요.

아 모든 집회가 이랬으면 좋겠건만...

아무튼.. 왠지 제가 강박증환자인것 같은 기분이든 순간이였습니다.

사실 조금은 피터지고 박터지는 분위기를 기대하긴 했었는데;;

그래도 러브&피스 입니다.

역시 부산 님좀 짱이듯??  
# by 히바나 | 2008/06/03 15:15 | 트랙백 | 덧글(0)
펜

내가 아직 미취학  아동이던  시절에
너무나도 마음에 쏙 드는 펜을 선물 받은 적이 있다.

그런데 당시 다니던 학원에서 우두머리 노릇을 하던 
초등학교 4학년의 형- 그 당시에는 국민학교 였던-이 냉큼

그 펜을 빼앗아 간 사건이 있었다.

당연히 나는 그 자리에서 대성통곡을 시작했지만,

10여분이 흐르고 나서야 울어봐야 아무도 내게 그 펜을 

돌려 주지 않는다는 걸 깨닳게 되었다.

그래서 울음을 멈춘 나는 그 사람을 향해 덤벼 들었고,

오지게 맞았다.

한참을 구타속에서 보내던 나는 볼펜으로 그의 발을 찍고

목을 물어 뜯음으로서 내 펜을 돌려 받을 수 있었다.

그때 원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뭐든지 해야한다는 걸 배웠고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은 언제든지 다른 이도 원할 수 있으니 

항상 주변을 경계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그날 나는 그 펜을 손에 꽉 쥐고 잠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지금도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을 얻고 난 뒤에는

 

손에 쥐지 않으면 잠들지 못한다.

# by 히바나 | 2008/05/24 03:10 | 트랙백 | 덧글(2)
쉽게 다른이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

나는 내가 매우 지조가 있는 인물이라고 지금까지 자부하고 살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영향력을 무시하기란 쉽지 않은 일인것만 같다.

어느순간 돌아보면 나름 창작이라 생각했던 것들은

창작의 개조물-발전이아니라 퇴보일지라도 고쳤다는 점을 높이 사자 내가 그걸로 돈을 번것도 아닌데 무슨상관이랴-임을 인정해야만했다.

나만의 것

욕심나는 이 단어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 by 히바나 | 2007/09/16 18:47 | 트랙백 | 덧글(2)
단편[엘리스, 토끼 그리고 손목시계]

- 현재 -

 

 

'짝'

 

손이 고운 사람이 여자를 잘때린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손은 그녀의 빰을 핧고 지나간다.어디서 부터 잘못된건지 이해하기 힘든 시점이다. 처음부터? 이야기를 하기위해 술집으로 자리를 옮긴 그 시점?정신이 사납다. 손은 무슨 짓을 한 것인지 알기라도 하는 모양으로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자꾸만 손가락이 떨린다. 자기들끼리 징계라도 하는 모양이지. 위험하다. 생각이 자꾸만 벗어난다. 웃음이라도 흘리면 위험한일이지.

 

- 과거 -

 

[ 그만 좀 하자. ]

[ 뭘? ]

[ 당신 이러는 것. 남편되는 사람이 알면 기분 나빠할 텐데. ]

[ 흐음 호칭이 변했네. 좋은 테도야. ]

 

이 여자, 너무 잔인하리만치 여유롭다. 이십여년간의 긴 인연 속에서 그녀는 항상 절대적 우위를 점하는 강자였다. 더 좋아하는 사람이 약자라고 했던가. 미움이 마음을 채운 순간에도 그녀는 우위를 놓치는 법이 없다.

 

[ 더 이상 "매형" 이라고 부르지 않겠다는 건, 내가 좋을 데로 생각해도 되겠지? ]

[ 착각은 바로 잡아주고 싶지만, 길게 이야기 하고 싶은 마음도 없으니까 그 부분은 그냥 넘어가도록 하지. 무슨생각으로 남의 일거수 일투족에 그렇게 대단한 관심을 표현하시는거지? ]

[ 동생에 대한 누나의 관심정도? ]

[별로 달가운 이야기는 아닌데. 이젠 별로 당신이란 여자랑 엮이고 싶지 않거든. 더군다나 나도 성인이 된지 제법 시간도 지났고 말이지. ]

[ 보험 약정만 봐도 아직 성인이 되려면 멀었던 것 같은데? ]

[ 말꼬리 잡지마. 내가 성인이든 성인이 아니든 당신과 엮이고 싶은 마음 눈꼽만치도 없으니까. 어릴적 이웃 사촌 정도로 만족하자고. 당신이란 여자 이젠 지긋지긋하다 못해 이젠 무서워. 당신이란 여자 이제 제발 좀 피하고 싶어. ]

 

그녀의 눈 꼬리가 그늘게 휘어진다. 일반론적인 입장에서 보자면 저런 것, 눈웃음이라 불리우는 것이다.

 

[쓸데없는 소리. 나 너에게 소중한 사람이야. 그렇지 않아?]

 

악마는 성직자를 타락시키고, 돈은 테레사를 창부로 만들었으며 자본주의는 게바라를 상품화시켰다. 그리고 그녀는 나를 옭아 매고 있다.

 

- 현재 -

 

'짝'

 

그녀의 표정에 변화가 없다.

 

'짝'

 

볼에 차가운 것이 다녀갔다. 곧 뜨거운것이 다가온다. 만져보진 않았지만 핏물이 베어 나오는 것 같다. 지독히도 현실감이 없다. 현실감이 현실감이 현실감이 현실감이 ... ...

 

'짝'

 

비로소 현실이 접근해 온다. 아 숨쉬고 있구나. 이 현실에서 숨을 쉬며 존재하는 주체를 찾았다. 그러나 그녀에겐 변화가 없다. 급격히 현실이 멀어져만 가고있다.

 

'짝'

 

주체는 더 이상 없었다. 또 한 번의 뜨거움과 차가움이 다가온다. 그리고 놀랍게도 현실이 다가온다.

 

 

- 과거 -

 

 

[ 당신 역겹군. 역겨워. 당신이 한 아이의 어머니라는 것, 구역질나. ]

[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 너에게 소중한 사람이야. ]

[ 당신 토끼일진 몰라도 체셔고양이는 아니야. 다행이지. ]

[ 고양이라도 키우나 보지? ]

[ 호시탐탐 나를 노리는 토끼보다 낳지. 간은 있어도 심장은 없는 누구랑은 달라서. ]

[ 축하해 줄까? ]

 

그녀의 지위가 무너진다. 과거의 명가는 무너짐으로 그 생을 마감한다. 당신으로부터 탈출 할 수 있어. 두려움이 스친다.

 

[ 다행이 아직 고양이가 집에 오진 않은 모양이군. ]

[ 원래 고양이들이 그렇잖아. ]

 

 

그녀의 눈이 다시 매력적인 굴곡을 그린다. 과거였건 현재였건 명가는 그만한 저력을 가지고 있어서 두려운 것이다. 당장의 승률따위는 한 순간에 바보로 만들 수 있는 저력.

 

[ 난 아직 너의 소중한 사람인것 같네. 그렇지? ]

 

바벨은 무너졌다. 공든 탑은 같은 언어를 씀에도 불구하고 돌 위에 돌 하나를 용납하지않고 무너져 내렸다.

 

 

- 미래 -

 

하얀 아무런 무늬를 허락하지않은 침대의 시트가 살갇을 스친다. 그리고 매끄러운 피부. 그녀의 볼이 발갛게 자욱이 남았다.

 

[ 빌어먹을 이군. ]

 

그녀는 작은 손목시계를 찬 토끼. 온 집안의 풀 쪼가리를 거덜내고 이제는 나를 잡아먹어버린, 여왕을 폐위시키고 티타임을 여는 트럼프들의 여왕.

 

[ 우울하군. ]

 

 

- 조금 더 과거 -

 

[ 어디야? ]

[ 어딘지 신경 좀 꺼줬으면 좋겠는데. 당신 이럴시간 있으면 매형이랑 밀린 숙제라도 좀 하는게 어때? 그런거 이혼 사유감이라고. 운 좋게 비싼 사냥감을 잡았으면 소중히 다루셔야지. 당신 능력이상의 포획물인데. ]

[ 자식 키워봐야 헛 거라고 한탄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

[ 당신 주변에 결혼하고 비싼돈 처 발라봐야 소용없다며 한탄하는 분이 좀 더 급한것같은데. 이 쪽은 신경쓰지 말라고. 혈연이란 것 원래 지독한 것이라서 이 정도로는 끄떡도 안하지. ]

[ ... ... ]

[ 할 말 없으면 이상. 바쁜몸이라서. ]

 

 

- 과거 -    

 

[ 소중한 사람에게 함부로 하면 후회하게 돼. ]

 

목소리가 울린다. 그녀는 공간을 무시하고 존재하는가?  그녀의 손목시계가 반짝거린다. 아아 저 시계. 오늘 단단히 준비를 하고 나오셨군. 결혼반지보다 심장 가까이에 존재하는 시계가 시야를 흐리게 한다.

 

[ 당신 무서운 여자야. ]

[ 새삼스레. ]

 

저 섬세함이 사냥감을 궁지로 몰아 간다. 불행이도 사냥감은 정해진것 같고 마지막 발악만 남았다.

 

[ 당신 혐오스러워. ]

 

'짝'

# by 히바나 | 2007/08/20 20:43 | 트랙백 | 덧글(0)
-


 내가 자라기 바란다면

 

 나에게 '물' 을 주세요. 

# by 히바나 | 2007/03/24 12:18 | 트랙백 | 덧글(6)
-


[ 많이 변했다. 너. ]

 

[ 네. ]

 

[ ... ... ]

 

[ 마음이 튼튼해 졌어요. ]

 

[ 하아... ... 어떻하냐? ]

 

[ 미안해요. ]


# by 히바나 | 2007/02/19 10:19 | 트랙백 | 덧글(5)
-



 [ 왜 그런거야? ]


 [ I was 'so' in love with her. ]


 [ 미친놈. ]
# by 히바나 | 2007/01/07 09:56 | 트랙백 | 덧글(1)
홀로서기

사람이 아무리 사회적 동물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인지

하는 이리송한 소리만 하는 할배가 씨부려도

화장실가서 볼일 한번 대신 못봐주는 것이 사람이다.

다시 말해 간단히 말 하자면

인생 혼자왔으면 혼자 살라는 것이다.

영원한 어쩌고 가져다 붙여봐야

느는건 상처고 아픈건 마음이다.

그런데.

가끔은 말이다.

30도 까지 외부기온이 올라가고

집안의 보일러도 빵빵하게 돌아가는데

미친듯이 추울때가 있어..

그래서 나에게는 너희들이 필요한거야..

아무도 대신 서 줄 수는 없어도

기대줄 수 는 있는거고

화장실을 대신가지는 못해도

화장실까지 부축은 해 줄 수 있는거니까.

그래서 삶은 홀로서기 일 수 없다.

 

                                      - PASCAL의 마법서 中 발췌-

# by 히바나 | 2006/10/06 16:28 | 트랙백 | 덧글(3)
타이밍

링 위에 올라서면 가장 중요한 건 힘도 아니고 속도도 아니고 타이밍이다.

 

공격과 방어 사이의 틈, 이틈을 잡아내는 타이밍. 이것을 잘 잡는 선수 일수록 일류 선수로 구분된다. 링 위에서 나는 타이밍을 모르고 끌었기 때문에 상처입고 상처입혔다.

 

그런데 링을 내려오고 나서도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나는 타이밍을 아직도 잘 모르기 때문에 사사건건 부딛혀 왔다. 이 세상에서도 가장 중요한건 타이밍이였다.

 

고백을 할 때도, 손을 잡을 때 도, 키스를 할 때 도 그리고 섹스를 할 때 도.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다.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 by 히바나 | 2005/11/18 16:32 | 트랙백 | 덧글(4)
식성에 관하여
이불이 지겨워졌다.베개도 먹어볼까...
# by 음란병기 | 2005/01/31 07:46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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