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직 미취학  아동이던  시절에
너무나도 마음에 쏙 드는 펜을 선물 받은 적이 있다.

그런데 당시 다니던 학원에서 우두머리 노릇을 하던 
초등학교 4학년의 형- 그 당시에는 국민학교 였던-이 냉큼

그 펜을 빼앗아 간 사건이 있었다.

당연히 나는 그 자리에서 대성통곡을 시작했지만,

10여분이 흐르고 나서야 울어봐야 아무도 내게 그 펜을 

돌려 주지 않는다는 걸 깨닳게 되었다.

그래서 울음을 멈춘 나는 그 사람을 향해 덤벼 들었고,

오지게 맞았다.

한참을 구타속에서 보내던 나는 볼펜으로 그의 발을 찍고

목을 물어 뜯음으로서 내 펜을 돌려 받을 수 있었다.

그때 원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뭐든지 해야한다는 걸 배웠고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은 언제든지 다른 이도 원할 수 있으니 

항상 주변을 경계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그날 나는 그 펜을 손에 꽉 쥐고 잠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지금도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을 얻고 난 뒤에는

 

손에 쥐지 않으면 잠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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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유클리드시아 2008/05/31 21:21 # 답글

    뭔가 의미심장한 명언 'ㅁ' 이군요..
  • 히바나 2008/06/03 14:58 #

    명언이라기 보다는 그냥 그렇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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